<p></p><br /><br />“5분 정도의 짧은 면담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습니다” <br><br>여비서 성추행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‘5분 정도의 짧은 시간’을 거론했습니다. <br> <br>계획하고 의도한 게 아니라 부지불식간에 일어난 순간의 실수였음을 강조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. <br> <br>그런데요. 피해 여성에게도 과연, 그 ‘5분’이 짧은 시간이었을까요? <br> <br>가해자가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, 법적 처벌을 받더라도, 피해자는 트라우마 극복에 5년, 아니 50년이 걸릴 지도 모릅니다. <br> <br>물은 이미 엎질러졌고, 정치적 생명도 끝났으니 처벌이라도 줄여보자는 자기방어 논리가 작용했을지는 모르지만 피해 여성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가 먼저여야 했습니다. <br> <br>오늘 뉴스 A 클로징은 1분 정도 걸렸습니다. <br><br>주말은 조수빈입니다.